‘단일가 퀵 서비스’ 제공업체인 원더스가 투자 유치에 잇따라 성공하며 사업을 빠르게 확장시키고 있다.
케이큐브벤처스, 동훈인베스트먼트, 유니온투자파트너스 등은 원더스에 후속 투자로 12억원을 출자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13억원 투자에 이은 것으로, 지금까지 원더스의 누적 투자 유치금은 총 36억 원이다.
원더스는 이미 레드오션인 배송 시장에 국내 최초로 ‘단일가’를 경쟁력으로 내세워 고객들을 공략해 나가고 있다. 원더스를 이용하면 서울 전 지역에서 거리·요일·날씨에 상관없이 단일가 5,000원으로 당일 배송이 가능하다. 지난해 6월 서비스를 시작한 원더스는 출시 1년 만에 누적 배송 18만 건, 하루 평균 배송 2,500건을 달성했다.
2,000개가 넘는 기업과의 협업도 주목할 점이다. 화이자, 한국콜마, 롯데마트 등 일반 기업에서 원더스의 배송 대행 솔루션을 이용해 평균 40%의 배송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또 츄, 나인, 발리비키 등 온라인 쇼핑몰들도 원더스의 당일 배송 시스템을 별도로 구축하며 고객사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 투자로 원더스는 배송 물류센터를 서울 이외에 수도권 전체로 확장할 계획이다. 정신아 케이큐브벤처스 상무는 “국내 퀵 서비스 시장은 오랜 역사에 비해 인프라 측면에서 많은 발전이 필요한 상황이고, 빠르고 검증된 배송을 원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며 “원더스의 차별화된 사업 전략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원더스는 서울 역삼, 구로, 마포, 을지로, 용산 등 5개의 물류센터에서 서울권역에 배송 서비스를 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5월 렌즈 전문 배송기업 ‘바른배송’을 인수한 것을 발판삼아 특수 배송 영역도 집중 확대할 예정이다. 김창수 원더스 대표는 “원더스는 고객이 더 저렴하고 신속한 퀵 서비스를 제공받도록 기존 물류 산업의 배송망과 가격 구조 개선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며 “원더스만의 도심형 배송 인프라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