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타이어 유통 부문·고성능 타이어로 수익성 강화 나선 한국타이어

2분기 원자재 인상·신차 판매 부진에

영업익 30% 급감

타이어 유통 부문 강화해 수익성 개선 나서

한국타이어(161390)의 2·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34% 급감했다. 매출액도 3.5% 감소했다.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수익률이 악화된 모습이다. 한국타이어는 타이어 유통 사업을 강화해 수익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타이어는 2·4분기 영업이익이 2,037억원이라고 8일 밝혔다. 매출액은 1조6,668억원이었다. 당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26% 감소한 1,950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영업이익이 4,359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22% 감소했다. 매출액은 3조3,060억원으로 1.4% 줄었다. 당기 순이익은 3,625억원으로 21.5% 감소했다.

한국타이어의 2·4분기 실적 악화는 천연고무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지난해 2·4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타 올해 초까지 가격이 가파르게 오른 것이 영향을 줬다. 톤당 1,000달러 전후였던 부타디엠 고무(BR) 가격은 지난 2월 톤당 3,300달러까지 상승한 바 있다.


여기에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차량 판매가 감소한 것도 영향을 줬다. 신차용 타이어(OE) 수요가 줄어든 것.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의 자동차 판매는 7월 성수기에도 전년대비 7% 감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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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는 수익성 강화를 위해 타이어 유통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에는 한국지역본부 리테일 담당 부문을 유통사업본부로 격상시켰다. 올해 초에는 호주 최대 유통점 ‘작스타이어즈’ 인수하기도 했다.

한국타이어는 고성능 타이어 부문도 강화한다. 2·4분기 매출에서도 초고성능 타이어 비중이 약 36.9%였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최고의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통 혁신을 통한 차별화된 유통 경쟁력 강화 및 소비자 접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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