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中企 정책자금 8,000억원 추가 지원]"중진공 정책자금 덕분에 사업개편 성공"

선박을 건조하는 부산조선해양은 최근 조선 업황의 악화로 신조 수요가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 돌파구를 찾던 부산조선해양은 과감한 사업재편을 하기로 하고 소형선박 수리사업에 대한 사업 타당성을 검토했다. 그 결과 러시아 국적 선박에 대한 수리·개조 수요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다가 국내의 선박수리업체 수가 줄어들어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지 않다고 판단, 신조 사업에서 선박 수리 사업으로 업종을 전환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도크를 개조할 비용과 사업전환을 추진하기 위한 자금 부족이 위기 극복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매출이 미미하다보니 금융권에서 도움을 받을 수 없었던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부산조선해양은 사업성과 유선형 대표이사의 경영자질 및 의지를 신뢰한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금쪽같은 3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았고, 사업 재편에 성공했다. 현재 부산조선해양의 매출액은 지난해 5억원에 비해 4배나 늘어난 20억원을 기록했다. 올 연말까지 4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유선형 대표이사는 “조선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사업 재편에 소요되는 자금에 대한 유동성 문제가 생겼으나 중진공의 신속한 지원으로 이를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했다”며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자 변화해 나가는 시기에 신속히 지원해준 중진공은 구원군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진성한 중진공 부산지역본부장은 “자발적 구조개선을 진행하는 중소기업은 우리의 주요한 고객”이라며 “이 같은 기업을 발굴해 지원하고 새로운 환경에서 한 걸음 더 성장시키기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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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중진공 부산본부에 따르면 중진공은 최근 정책자금 추경예산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창업기업지원자금 등 정책자금 8,000억원을 추가 공급한다. 정책자금 신청은 중진공 홈페이지(www.sbc.or.kr)를 통해 자가진단한 뒤 부산지역본부로 문의하면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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