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부터 한국영화의 다양한 장르들까지 차례대로 여름 극장가를 점령하고 있다. 가장 먼저 여름 극장가를 찾아온 영화 <슈퍼배드 3>는 악당 은퇴를 선언한 ‘그루’에게 실망해 스스로 악당이 되기를 결심한 ‘미니언’과 쌍둥이 동생 ‘드루’의 존재로 슈퍼배드의 운명을 깨닫게 된 ‘그루’의 본업복귀 프로젝트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슈퍼배드 3>는 <군함도>, <덩케르크> 등 쟁쟁한 동시기 경쟁작들 속에서도 카리스마 귀요미 다크 미니언들과 긍정 기운 넘치는 ‘그루’네 가족들의 대활약 등 밝은 에너지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며 국내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이를 입증하듯 개봉과 동시에 천만 애니 <겨울왕국>부터 최근 2년간 최고 흥행 애니메이션인 <인사이드 아웃>, <주토피아>의 오프닝 스코어를 압도적으로 뛰어넘은 바 있다.
뿐만 아니라 개봉 13일 만에 일루미네이션 최고 흥행작인 <미니언즈>의 최종 스코어를 뛰어넘은 것은 물론, 역대 시리즈 애니메이션 전 세계 흥행 수익 1위 자리를 무려 7년간 지켜온 <슈렉>까지 단번에 제치며 <슈퍼배드 3>의 흥행 저력을 입증했다.
이러한 <슈퍼배드 3>에 이어서 다양한 장르로 여름 극장가를 찾아온 한국영화들도 눈길을 끈다. 먼저, 서울의 택시운전사가 독일 기자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 <택시운전사>는 송강호, 유해진 등 충무로 최고의 배우들과 가슴을 울리는 스토리에 감독의 담백한 연출까지 더해지며 개봉 후 전 세대 관객들의 고른 지지와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어서 또 여름 극장가를 찾아온 영화 <청년경찰>은 두 경찰대생이 눈앞에서 목격한 납치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수사 액션이다. 대세 배우 박서준과 강하늘이라는 청춘 콤비부터 청량감 넘치는 재미까지 꽉 찬 <청년경찰> 또한 올 여름 극장가를 시원하게 만들 예정이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