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호황을 타고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올 2월 이후 6개월 연속 월간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ICT 수출은 157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9% 증가했다. 7월 수출로는 종전 최고 실적인 2014년7월 144억3,000만달러를 넘어선 수준이다. 이로써 ICT수출은 올 2월 이후 6개월 연속 월간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80억4,000만달러로 60.8% 증가했다. D램과 시스템반도체가 최고 수출 기록을 세우며 2개월 연속 80억달러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디스플레이는 24억4,000만달러로 5.1% 늘었다. 9개월 연속 증가세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도 차세대저장장치(SSD) 등 보조기억장치 수출 호조로 8억4,000만달러를 기록, 12.3%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80억6,000만달러, 19.6%↑), 베트남(20억3,000만달러, 44.6%↑), 미국(14억3,000만달러, 21.6%↑), EU(8억7,000만달러, 13.3%↑) 등 주요국에서 증가세가 지속됐다.
ICT 수입은 반도체,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을 중심으로 15.2% 증가한 82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ICT 수지는 74억3,000만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