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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컵 준우승 메달 받고…맨유 모리뉴 감독은 어린이 팬에게 향했다

모리뉴, 준우승 메달 바로 건네

"평소 메달 보면 졌을 때 떠올라"

레알, 맨유 꺾고 슈퍼컵 2연패

2016-20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팀인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9일(한국시간) 유로파리그 우승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벌인 슈퍼컵에서 대회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스코페(마케도니아)=신화연합뉴스2016-20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팀인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9일(한국시간) 유로파리그 우승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벌인 슈퍼컵에서 대회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스코페(마케도니아)=신화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조제 모리뉴 감독이 2017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패한 뒤 준우승 메달을 곧바로 어린이 관중에게 줬다.


맨유는 9일(한국시간) 마케도니아 스코페 필리프아레나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슈퍼컵 경기에서 1대2로 패해 우승에 실패했다. 준우승 메달을 받은 모리뉴 감독은 목에 걸지 않고 관중석으로 걸어가 맨유 유니폼을 입고 있던 어린이 팬을 가리킨 뒤 손을 뻗어 메달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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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뉴 감독은 첼시 사령탑으로 있던 지난 2006년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한 뒤에도 메달을 관중에게 넘겼다. 그는 이날 경기 후 “메달을 보면 승리했을 때의 기억보다 졌을 때의 기억이 난다”며 “나보다 아이들이 메달을 가지고 있는 게 더욱 의미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슈퍼컵은 직전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의 우승팀이 맞붙는 경기다. 챔스리그 우승팀 레알은 카세미루, 이스코의 골이 터지면서 2년 연속 유럽 왕중왕에 올랐다. 지난주 말에야 팀에 합류한 레알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후반 38분 교체 투입됐으나 골을 터뜨리지는 못했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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