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 딸 최준희, 입원 중 경찰 조사 받아 ‘진술 확보’

고 최진실 딸 최준희 양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 측은 최준희 양이 8일 오후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조사팀을 급파해 외할머니와 갈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경찰 측은 최 양이 심리적·육체적으로 안정이 필요하다는 말에 최양을 부르는 대신 직접 찾아 의료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관련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팀에는 경찰 외에 아동심리 전문가 등도 합류했다. 경찰은 8일 오후부터 9일 오전까지 진술을 확보했다.

앞서 최준희 양은 지난 5일과 6일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SNS에 외할머니와 갈등을 담은 글을 게시한 바 있다.

이후 경기도 용인에 있는 한 지인의 집에 머물면서 경찰이 조사를 시작했다는 소식을 듣고 “언제든 조사 받겠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법적 대응 등 성인으로서의 판단이 아닌 최준희 양 자신이 주장하는 내용을 알리고 싶다는 의지로 받아들여 달라”면서 “경찰 조사로 파국을 노리기보다는 탈출구를 원하고 주장하는 모든 것을 말했다”고 말했다.



현재 최준희 양은 8일부터 서울 모 병원에 이영자의 도움으로 입원해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황. 이영자는 이날 최준희 양을 만났다가 심신의 안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외할머니의 동의를 얻어 입원 절차를 도왔다.

이에 이영자는 최진실의 절친한 친구인 홍진경·조성아 등이 일 때문에 최준희 양을 돌볼 수 없다고 생각해 보호자 명부에 자신의 이름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준희 양은 SNS에 여러 차례 걸쳐 외할머니의 폭행과 폭언 등을 폭로하는 내용의 글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기사회견이든 뭐든, 하지만 전 진실만을 말합니다. 제 몸의 흉터들과 상처들이 증인을 맡아줄 것입니다”는 SNS 글로 자신의 주장을 전달했다. 최준희 양이 올린 글 중에는 “훈육과 폭력은 다르다. 할머니를 공격하려는 것이 아니다. 지금까지의 제 인생을 폭로하는 것이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현재 이 글들은 삭제됐다.

한편 최준희 양의 글에 외할머니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할머니 역시 이번 일로 충격을 받아 안정을 취하고 있다.

[사진=최준희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