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골든블루, 위스키 시장 감소세에도 올 상반기 실적 호조

주력 브랜드 ‘골든블루’, 저도 위스키 1등 제품으로서 안정적인 성장세 이어가

신규 브랜드 ‘팬텀’, 판매 급성장으로 정통 위스키로 국내 5위 로컬 위스키 브랜드로 자리매김

국내 위스키 전문 회사인 골든블루가 국내 위스키 시장의 지속적인 위축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기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달성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골든블루는 국내 최초 36.5도 저도 위스키 ‘골든블루’와 2030세대를 위한 위스키 ‘팬텀’으로 국내 위스키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9일 골든블루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 1월부터 6월까지 ‘골든블루’와 ‘팬텀’을 합쳐 18만0,000상자(9L Case)를 판매하며 시장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9.4% 성장하는 성과를 냈다. 2009년 출시된 골든블루의 주력 브랜드인 ‘골든블루’는 지난해 말까지 2,000만병, 올 상반기까지는 2,500만병 판매를 돌파하며 여전히 기업 성장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2위 브랜드로 도약했으며, 지난달 말 기준으로 23%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해 1위를 넘보고 있다.


특히 올 상반기 골든블루의 지속적인 성장에는 지난해 출시된 신규 브랜드 ‘팬텀’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팬텀’은 위스키 시장의 새로운 수요층 창출을 위해 출시된 브랜드로 출시 당시 약 300상자가 판매되는데 그쳤지만, 올해 6월에는 7배 성장한 2,500상자, 7월에는 3,500상자까지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러한 판매 호조에 힘입어 ‘팬텀’은 6월부터는 정통 위스키로 국내에서 5위 로컬 위스키 브랜드에 오르는 눈에 띄는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특히 ‘팬텀’은 위스키 비수기인 여름에도 판매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등 여름 위스키 시장을 이끌고 있다. ‘팬텀’은 출시 직후부터 클럽, 카페, 모던 바, 풀 파티 등 여름에 젊은이들이 주로 찾는 장소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여름과 가장 잘 어울리는 위스키로 입소문이 났고, 올 여름에도 ‘팬텀’을 찾고 있는 젊은 층의 소비자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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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 더 화이트’의 투명한 화이트 컬러는 청량하고 깨끗한 느낌을 주며, 음용 시에는 얼음과 탄산수를 넣어 화이트 하이볼(white highball) 형태로 마시면 시원하게 마실 수 있다. ‘팬텀 디 오리지널’은 합리적인 가격과 35도의 낮은 도수로 위스키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바캉스 시즌에 가족 등과의 모임에서 고급스럽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주류로 주목을 받고 있다. 또 ‘팬텀’은 최근 1인 가구의 성장 및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가 부상하면서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품질, 세련된 디자인으로 혼술족, 홈술족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동욱 골든블루 대표는 “지속적인 위스키 시장 축소에도 불구하고 ‘골든블루’와 ‘팬텀’이 소비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은 역시 100% 스코틀랜드 원액을 사용한 저도 위스키라는 점에 있다”며 “‘골든블루’, ‘팬텀’과 함께 전통주, 싱글몰트 위스키 등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다양한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대한민국 대표 위스키 회사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골든블루는 ‘팬텀’의 상승세를 몰아 바다 페스티벌, 풀 파티 등 올 여름에도 다양한 프로모션과 시음행사를 선보여 ‘팬텀’의 소비자 접점 기회를 늘릴 계획이다. 더불어 연내에 슈퍼 프리미엄급 신제품을 출시해 ‘팬텀’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면서, 올해 말에는 월 5,000상자가 판매되는 차세대 위스키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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