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보험

췌장암·폐암 10년새 2배 이상 늘어

삼성생명 암보험금 10년간 10.7조

갑상선암이 진단 건수 30% 차지

국내 1위 생명보험사인 삼성생명이 지난 10년 동안 계약자들에게 지급한 암 보험금 규모가 10조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삼성생명이 같은 기간 동안 지급한 전체 보험금의 43.6%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국내 사망 원인 1위가 암이라는 점이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 동향에서도 그대로 나타난 셈이다.

9일 삼성생명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년 사이 암 관련 보험금 지급 내용을 분석한 결과 암 진단 보험금이 5조9,000억원, 암 사망보험금 1조8,000억원, 암 수술보험금 1조3,000억원 등 10조7,000억원이 넘는 보험금이 암과 관련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암 보험금은 2007년만 해도 연간 지급 규모가 7,980억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조2,557억원까지 늘었다.


암 종류별로는 진단 건수의 경우 갑상선암이 전체의 30.1%로 가장 많았다. 사망 건수는 남성의 경우 간암(24.9%), 여성은 폐암(13.7%)의 비중이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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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관계자는 “갑상선암은 최근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10년 전 대비 췌장암이나 폐암은 2배 이상 증가했다”며 “암에 대비한 건강관리와 함께 경제적인 준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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