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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니커르크, 역시 '포스트 볼트'

세계선수권 400m 예상대로 1위

22년 만에 200m 동시석권 노려

400m 결선에서 결승선을 통과하는 웨이드 판니커르크. /런던=AP연합뉴스400m 결선에서 결승선을 통과하는 웨이드 판니커르크. /런던=AP연합뉴스




‘400m의 볼트’로 불리는 웨이드 판니커르크(25·남아공)가 ‘예상대로’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400m 우승을 차지했다.


판니커르크는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400m 결선에서 43초98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판니커르크가 레이스 초반부터 선두를 달리면서 우승보다 2위 싸움이 더 치열했다. 44초41의 스티븐 가드너(22·바하마)가 2위로 들어왔고 아프리카 수단에서 태어나 카타르로 국적을 바꾼 압달레라 하룬(20)이 44초48로 3위에 올라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400m 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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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니커르크는 지난 1995년 마이클 존슨(미국)만이 달성한 남자 200m·400m 석권에 도전한다. 10일 200m 준결선에 이어 11일 오전5시52분 결선에 나선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31·자메이카)가 200m를 뛰지 않기 때문에 판니커르크의 2관왕 가능성은 크다. 더욱이 경쟁자로 꼽히는 아이작 마칼라(31·보츠와나)는 전날 식중독으로 200m 예선에 불참했다.

지난해 리우올림픽 남자 400m에서 43초03의 세계기록으로 우승하면서 ‘400m 볼트’라는 별명을 얻었던 판니커르크는 최근에는 ‘포스트 볼트’로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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