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대형마트, 추석 사전예약판매 일제히 스타트

이마트 사상 최대 물량 들고 14일부터 시작

홈플러스 기간 늘려 10일부터 개시

롯데마트는 17일부터 33일간 판매

대형마트들이 이번주와 다음주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일제히 돌입한다. 대부분 사상 최대 물량을 준비하고 기간을 당기거나 늘리는 등 예약판매를 실적 부진을 돌파할 카드로 활용하는 분위기다.

이마트(139480)는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35일간 전국 점포와 온라인몰을 통해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예약판매에서는 품목을 역대 최다인 189종으로 늘렸으며 11개 국내 주요 카드사와 함께 최대 30% 할인 판매 프로모션까지 진행한다. 이마트 추석 선물세트 전체 매출에서 예약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2년 5.3%에서 지난해 18.6%로 3배 이상 급증한 바 있다. 올해는 그 비중이 25%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마트 계열사인 신세계백화점도 오는 25일부터 9월14일까지 총 21일간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나선다. 품목은 농산 27품목, 축산 30품목, 수산 16품목, 24품목 등 총 177가지 품목이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팀장은 “과거에는 사전예약 판매가 대량 구매를 하는 법인 고객만을 위한 것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이제는 개인 고객들도 추석 선물세트를 미리 준비하는 문화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며 “올해도 사전예약 판매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형마트 업계 2위인 홈플러스는 이날 바로 사전예약 판매를 개시했다. 다음달 20일까지 진행하며 온라인은 17일부터 시작한다. 추석 당일(10월4일) 기준 55일 전으로 지난해보다 3일 앞당겼다. 행사 기간도 지난해 38일에서 42일로 4일 더 늘렸고, 판매 품목은 지난해 236종에서 300종으로 26.6%나 더 확대했다. 김영란법 영향으로 5만원 미만 선물세트 비중도 전체의 84%까지 늘렸다.


이창수 홈플러스 프로모션팀장은 “올해 추석 연휴는 예년의 2배 이상 길어 가족나들이를 계획하는 소비자들의 선물세트 구매 수요가 높을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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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는 오는 17일부터 9월18일까지 33일간 전점 및 롯데마트몰에서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품목은 신선식품 73종과 가공식품 146종, 생활용품 39종 등 총 258개로 역대 최대 규모다. 대표 상품으로는 ‘서동한우 냉장 드라이에이징 실속세트’, ‘명품 장수 고랭지 사과 12입 세트’, ‘동원스페셜 5호’, ‘롯데 로스팜 베이컨 8호’ 등이 꼽힌다.

변지현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지난해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 비중은 전체 추석 매출의 20%를 넘어섰고, 이는 2015년보다 10%포인트가량 더 늘어난 수준”이라며 “사전 예약판매 기간에는 동일 상품을 10~40% 더 싸게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10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직원이 고객들에게 추석선물세트 사전예약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사진제공=홈플러스10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직원이 고객들에게 추석선물세트 사전예약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사진제공=홈플러스




이마트가 추석 사전 예약판매에서 선보일 피코크 설성목장 한우 1호 세트. /사진제공=이마트이마트가 추석 사전 예약판매에서 선보일 피코크 설성목장 한우 1호 세트. /사진제공=이마트


롯데마트가 추석 사전 예약판매에서 선보일 명품 장수 고랭지 사과 세트. /사진제공=롯데마트롯데마트가 추석 사전 예약판매에서 선보일 명품 장수 고랭지 사과 세트. /사진제공=롯데마트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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