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전복 혐의로 북한에서 무기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임현수 목사가 석방됐지만 캐나다 정부는 함구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전날 북한이 병보석으로 석방한 임 목사가 언제, 어디로 귀국할지는 물론 석방 교섭 경위 등에 대해 일절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앞서 대니얼 장 총리안보보좌관이 이끄는 6명의 정부 특사단은 지난 6일 평양을 방문, 북한 당국을 상대로 임 목사의 석방을 위한 최종 협의를 벌였으며 북한은 전날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임목사를 병보석으로 석방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캐나다 언론은 임목사의 석방이 북한 핵·미사일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 북한 사이 긴장이 극도로 고조된 시기에 이루어졌다는 대목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임목사는 20여 년 동안 북한을 100여 차례 방문하며 아동보호 및 교육 사업 등 인도적 활동을 펴다가 지난 2015년 국가전복 혐의로 전격 체포돼 재판에서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인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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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