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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특종세상’ 수십년간 한 자리, 노숙 할아버지의 사연은?

‘현장르포 특종세상’ 수십년간 한 자리, 노숙 할아버지의 사연은?




11일 방송되는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할아버지의 멈춰 버린 시간 : 할아버지가 놓지 못하는 기억은?’ 편이 전파를 탄다.

수십 년간 한 자리만 지키는 할아버지가 있다는 제보를 받은 제작진은 경기도 남양주로 향했다. 할아버지가 매일 온다는 도로 한 쪽에는 조리도구부터 가족사진까지 거의 살림을 차려놓은 듯한 특이한 광경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그때 멀리서 걸어오는 독특한 차림을 한 백발의 노인. 도로 한 쪽을 자신의 사랑방으로 만든 할아버지는 낯선 제작진의 방문에도 웃으며 반겨주었다. 지식인, 호인으로 불리는 할아버지를 걱정하는 주민들과 달리, 유유자적 책을 읽고 한문을 쓰며 도로에서 시간을 보내는 할아버지의 정체는 대체 무엇일까?


할아버지와 가깝게 지내는 주민들이라면 숨겨진 사연을 알고 있지 않을까? 제작진은 몇몇 주민들에게 할아버지의 사연을 물어보았지만 안타깝게도 그들 중 누구도 정확하게 이유를 아는 사람은 없었다. 대신 할아버지가 같은 자리에서 보낸 세월만큼이나 소문은 다양했는데. 할아버지가 전직 경찰일 거라는 말부터 서울 용산에 할아버지 소유의 집이 3채나 있는 알부자라는 소문까지. 이 소문들이 사실이라면 할아버지는 대체 왜 노숙 아닌 노숙을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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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의 끊임없는 방문 끝에 할아버지는 어렵게 입을 열었는데. 제작진은 놀라운 말을 들을 수 있었다. 할아버지는 과거 직원 250명을 둔 택시 운수 업체의 사장이었지만 IMF로 사업이 망했다고! 할아버지가 수십 년째 지키는 자리는 사업 실패 후 1년 전 돌아가신 할머니와 고물을 주워 팔던 자리라는 것. 혹시 수십 년째 한 자리를 떠나지 못하는 이유가 돌아가신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 때문인 걸까? 그게 아니라면 따로 숨겨진 속사정이 있는 걸까? 베일에 싸인 사연을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 알아본다.

[사진=MBN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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