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국정운영 'F학점' 받은 아베

日 여론조사서 10점 만점에 4.8점

'총리 3연임 반대'도 64% 달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 /AP연합뉴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 /AP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국정운영에 대해 일본 국민들이 낙제점을 매겼다. 올 초까지도 당연시됐던 아베 총리의 ‘3기 연속 9년’ 집권에 대해서도 부정적 여론이 우세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와세다대 현대정치경제연구소와 공동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국정수행 평가점수가 10점 만점에 4.8점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보도했다. 아베 총리의 ‘3기 9년’ 집권에 대해서도 64%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아베 총리가 “빨리 퇴진하는 편이 좋겠다”는 응답도 23%에 달했다. 개각에 따른 3차 내각 출범으로 분위기 반전을 모색하려던 아베 총리의 의도와 달리 그에 대한 국민의 평가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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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정치인을 대상으로 한 호감도 조사에서도 아베 총리는 ‘포스트 아베’ 후보들에게 밀렸다. 정치인에 대한 ‘감정 온도’는 아베 총리가 47.0도로 1위인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55.1도)와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54.9도), 고이즈미 신지로 자민당 부간사장(54.2도)을 밑돌아 4위에 그쳤다.

아베 내각의 정책별 긍정평가 수준은 외교 부문(35%)이 가장 높았으며 경기상황·고용(32%) 역시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개헌(12%), 일하는 방식 개혁(12%)에서는 부정적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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