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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NOW] ‘정글의 법칙’ 양동근, 딸의 질식 사고 떠올리고 오열...최고 시청률 14.4%

‘정글의 법칙’이 흔들림 없이 금요일 밤 시청률 1위 자리에 앉았다. 이변 없는 최강자의 수치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1일 밤 방송된 ‘정글의 법칙 in 코모도’ 편 4회의 시청률은 평균 13.1%(이하 수도권 시청률 기준, 전국 기준 12.1%), 최고 14.4%로 나타났다.



‘정글의 법칙’의 이 같은 시청률은 동 시간대 방송된 MBC ‘발칙한 동거 빈방 있음’(4.6%), KBS2 ‘VJ 특공대’ (4.5%), tvN ‘삼시세끼 바다목장편’ (9.4%)은 물론 11시대 방송된 MBC ‘나혼자 산다’(11.9%) 까지 제친 압도적인 수치. ‘정글의 법칙’은 이 날도 변함없이 동 시간대 시청률 1위와 이 날 전 채널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1위 타이틀을 차지하며 금요일 밤 최강자의 면모를 드러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공룡 섬’으로 떠났던 김병만과 조정식, 양동근은 해가 지고 나서야 도착해 섬에서 하룻밤을 머물게 됐다.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되고서야 이해하게 된 부모의 마음을 회상하기한 양동근은 ”아기 다루듯이 하면 된다“고 말한 김병만의 말에 따라 불씨를 살려낸 후, 갑작스레 눈물을 쏟아내는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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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그친 양동근은 “원래는 지난 ‘정글의 법칙’ 뉴질랜드 편에 가기로 했었다. 4월 5일 출발을 앞둔 며칠 전, 딸 조이가 사고가 나서 결국 합류하지 못했다. 당시 딸이 질식을 했었다. 그때 내가 들었는데 아이가 축 쳐져서 숨이 끊어졌었다. 지금 대나무를 들고 작은 불씨를 살리는데 빨간 불이 점차 살아 올라오는 걸 보고 갑자기 조이가 생각나서 울었다“고 눈물의 이유를 고백했다.

양동근은 이어 ”그때 아내가 무너졌다. 아내가 너무 많이 우니까 저도 울고 싶었는데 울 수가 없었다“며 ”그 일이 지나고 나서 나 자신이 좀 의심스러웠다. ‘아이를 잃을 뻔 한 정말 큰 일인데 아빠라는 사람이 왜 눈물을 안 흘리지’ 라는 생각을 했다”며 자책했던 시간을 털어놓기도 했다. 양동근이 갑작스레 떠오른 딸 조이의 사고 당시를 회상하며 눈물을 흘린 장면은 분당 시청률이 14.4%까지 치솟으며 이 날 방송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양동근은 현재 조이의 상태에 대해 “다행히 지금은 괜찮다. 건강하게 잘 자란다”고 말해 놀랐던 모든 이의 마음을 안심시켰다. 양동근은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날 제 혼을 다 보여준 것 같다. 그 눈물이 여기서 터질 줄 몰랐다. 아버지에 대한 생각과 가족에 대한 생각들이나, 정글에서 그 순간이 너무 소중하다. 아마 이번 ‘정글’은 가족을 더 사랑하라고 느끼게 해준 시간이 아니었을까”라고 감회를 밝혔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정다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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