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택시운전사'가 '천만고지'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개봉 6일째 손익분기점 450만명을 넘긴 '택시운전사'는 9일째인 지난 10일 600만명을, 11일에는 655만명을 돌파했다. 이번 주말에는 700만∼800만명 돌파를 노리고 있다.
개봉 2주차에도 좌석점유율 30%대와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면서 순항하고 있는 '택시운전사'는 올해 첫 천만 영화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영화계는 이번 주말 700만명을 넘기면 천만고지 달성은 비교적 '안정권'에 들 것으로 보고 있는데, 무엇보다 8월 15일 광복절 휴일이 낀 주간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택시운전사'는 당초 '군함도'와 함께 올여름 시장의 '투톱'으로 꼽혔는데, '군함도'가 스크린 독과점과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이면서 흥행 동력이 예상보다 일찍 사그라지면서 '택시운전사'로 쏠림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택시운전사'는 광주민주화 운동을 다룬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광주(관객 점유율 5.4%)뿐만 아니라 대구(5.3%), 부산(7.8%) 등지의 관객점유율은 같은 기간 전체 영화의 각 지역 점유율과 비교했을 때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사진 = 택시운전사]
/서경스타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