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통일외교안보 대통령 특별보좌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 등 북한에 대한 강력한 표현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문 특보는 13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발언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우리는 미국 대통령이 이런 종류의 선언을 하는 것을 기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대통령이 이 위기를 메울 수 있는지 매우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한반도 위기는) 치킨게임”이라며 “하지만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상호 자제”라고 지적했다.
문 특보는 지난 11일 보도된 일본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미국과 북한의 상호 자제와 대화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미국과 북한이) 정치적 수사로 응수하며 위기를 높이고 있다”며 “미국과 북한이 서로 자극하지 않고 새로운 대화를 시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