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 인근 리젠트 지역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수백 가구가 순식간에 흙더미에 매몰됐다.
이번 산사태는 전날 밤부터 내린 집중 호우로 이 일대의 한 산비탈이 붕괴하면서 발생했다.
시에라리온 적십자는 “이번 산사태에 따른 사망자가 지금까지 최소 312명으로 집계됐다”고 AFP통신에 밝혔다. 아직 수습되지 않은 시신 때문에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적십자사는 전망했다.
빅터 포 시에라리온 부통령은 “수백명이 숨졌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현재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흙탕물을 뒤집어쓴 채 길거리에 나온 주민과 폭우에 잠긴 가옥, 도로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오고 있다. 이 일대의 병원 영안실 바닥은 밀려드는 시신으로 가득하다고 한 목격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