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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 생존자 37명"...'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 메인예고 공개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는 2016년 개봉한 화제작 <귀향>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나눔의 집’에서 제공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증언 영상을 더해 만든 작품.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가 오는 9월 14일로 개봉일을 확정한 가운데,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현주소를 직시하게 하는 메인예고편을 72주년 8.15 광복절에 공개해 또 한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 예고 영상/사진=‘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 예고 영상




이번에 공개된 메인예고편에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호소하는 조정래 감독의 의지가 담겨있다. 지난 2015년 12월 28일 체결된 한일 ‘위안부’ 합의는 피해 할머니들의 울분을 넘어 전 국민의 공분을 샀던 사건. 75,270명의 후원으로 제작된 영화 <귀향>은 2016년 2월 24일 개봉 당시, 358만 명의 국내 관객을 동원하며 한일 ‘위안부’ 합의의 문제를 다시 한번 각인시킨 바 있다.


<귀향>을 연출, 제작한 조정래 감독은 국내 상영이 종영된 이후에도 강연회를 포함한 무료 상영회 및 해외 상영회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행보를 1년 이상 지속해 오고 있다. 그러나 2015년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 55명(2015년 1월 2일 정부 등록자 현황 기준)에서 2017년 현재 37명(2017년 7월 23일 정부 등록자 현황 기준)이라는 사실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더 늦기 전에’ 해결되어야만 하는 이유를 입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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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이 다 어떻게 말을 합니까. 말로는 표현할 수가 없어요.”(故 김학순 할머니), “그렇게 험하게 구니까 얼마나 서럽겠어. 집에 오고 싶은 생각이 얼마나 나는가 몰라.”(이옥선 할머니). 영상 속에 담긴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증언은 그들이 겪은 시간들이 가슴 아픈 ‘우리의 역사’임을 각인시킨다.

한편, 제작진은 지난 12일 ‘나눔의 집’에서 진행된 ‘위안부 기림일’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최초 공개하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는 제작진의 뜻을 전했다. ‘위안부 기림일’은 1991년 8월 14일 故 김학순 할머니의 최초 피해 증언을 기리기 위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 연대회의’에서 지정한 기념일.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는, 오는 9월 14일 개봉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한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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