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무대와 객석의 경계에서 천재시인 이상을 만나다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꾿빠이, 이상' 내달 개막



시인 이상 서거 90주기를 맞아 이상의 삶을 다룬 공연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상을 주인공으로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고 형식적 파괴를 시도한 뮤지컬 작품이 나와 주목받고 있다.

서울예술단이 다음 달 21~30일 서울 중구 다동 CKL스테이지에서 선보이는 창작가무극 ‘꾿빠이, 이상’은 김연수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27세에 요절한 천재 시인 이상의 삶과 죽음에 얽힌 비밀을 풀어가는 작품이다.


이번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블랙박스 극장(무대와 객석의 변형이 가능한 극장) 형태의 CKL스테이지 공간을 객석과 무대 구분 없이 활용한다는 점이다. 관객이 앉는 자리에 따라 배우들의 동선이 달라지고 관객들은 새로운 각도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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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각색과 작사는 작가와 연출을 넘나들고 있는 공연계 블루칩 오세혁 작가가 맡았으며 차세대 연출가 오루피나가 연출을 맡아 다양한 형식 실험에 나선다. 특히 벨기에 세드라베 무용단에서 활동했던 무용수 겸 안무가 예효승이 안무를 맡아 기존 뮤지컬에선 접하기 어려운 움직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작품에 직접 관객이 참여하는 극의 형식상 관람등급을 19세 이상으로 제한한다. 전석 6만원

서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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