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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위안부 비하 막말' 이기원 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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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은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에 대해 막말을 퍼부은 이기원 전 충남도당 대변인을 17일 제명하기로 했다. 바른정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 “내일 오후 3시 운영위원회를 열어 위안부 소녀상 막말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이 전 대변인을 제명 조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변인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위안부가 자발적인 거냐 강제적인 거냐 논란이 있는데 논점은 이것이 아니다”면서 “이와 비슷한 역사가 우리나라에는 아주 많았다. 고려에 공녀, 조선에 환향녀, 일정에 위안부 그리고 군정에 기지촌녀 등 모두 공통점은 한국 여성의 세계화에 지대한 공헌을 한 역사라는 것”이라고 적었다. 위안부 소녀상 건립을 두고 “딸이나 손녀가 자기 어머니나 할머니가 강간당한 사실을 동네에 대자보 붙여놓고 역사를 기억하자고 하는 꼴”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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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변인은 “으레 전쟁에선 부녀들의 대량 성폭행이 이뤄져 왔다. 베를린에 소련군이 진주했을 당시 헬무트 콜 수상 부인을 비롯한 대부분의 베를린 여자들이 비극을 당했다”면서 “이 사람들의 상처가 한국 위안부의 상처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가”라고 쓰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그는 자신의 글을 삭제했다.

/김민제 인턴기자 summerbreeze@sedaily.com

김민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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