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매우 까다로운 시장이며 그만큼 매력적인 시장이에요. 한국 골퍼들의 요구사항이 반영된 제품들은 유럽이나 미국에서도 반응이 좋습니다.”
18일 서울 종로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FJ(풋조이)의 신제품 골프화·의류 쇼케이스 행사에 참석한 크리스 린드너 FJ 총괄사장은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 중 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FJ의 모든 용품(골프화·장갑·의류 등)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브랜드 스토어(단독 매장)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만 있다”고 소개한 린드너 사장은 “이는 한국 골퍼들이 가진 특별함 때문이다. 좀 더 혁신적이고 ‘퍼포먼스’에 기반을 둔 고기능성 제품을 만들어주기를 끊임없이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본사에서도 한국 시장을 유독 주목하고 있다고.
FJ는 골프화와 장갑 등에서 80년 넘게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다. 의류 사업에는 지난 2012년에야 뛰어들었지만 5년 만에 미국 내 매출 1위를 찍었다. 린드너 사장은 “FJ의 성공 비결은 프로골퍼뿐 아니라 전 세계 골프숍 판매사원들의 의견에도 하나하나 귀 기울이는 습관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FJ는 이날 골프화 ‘PRO/SL’과 ‘투어LTS’ 재킷을 출시했다. PRO/SL은 독특한 3중 바닥 구조의 스파이크 없는 골프화이며 투어LTS는 5개의 패널(천 조각)과 6개의 이음매만으로 제작해 스윙 때 발생하는 소음을 혁신적으로 줄인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