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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특종세상’ 서핑 중독견 꾱푸, 3개월 새끼들 피하는 사연은?

‘현장르포 특종세상’ 서핑 중독견 꾱푸, 3개월 된 새끼들 피하는 사연은?




18일 방송되는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서핑 犬 꾱푸네 좌충우돌 육아 일기- 육아는 나 몰라라 서핑 중독에 빠진 꾱푸와 독박육아를 떠맡은 성호 씨의 일상’ 편이 전파를 탄다.

부산 송정해수욕장에 매일 같이 수상한 광경이 목격된다? 사람이 아닌 개가 파도 위에서 서핑을 즐기고 있는 모습. 올해로 서핑 경력 1년 6개월이라는 꾱푸! 서당 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더니, 견주 서성호 (33) 씨의 취미인 서핑을 3년 동안 따라다니며 구경한 녀석이 서핑 견으로 거듭났다는 것. 특별히 훈련을 시킨 것도 아닌데 보드 위에서 탁월한 균형 감각을 자랑하는 꾱푸. 몸으로 익힌 노하우로 웬만한 초보 서퍼보다 잘 탄다는 신통방통한 녀석. 작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열린 개 서핑 대회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런데 승승장구하는 서핑 견 꾱푸의 발목을 잡는 녀석들이 있었으니 바로 3개월 전 태어난 새끼들? 바다에서는 활기차던 녀석이 집에만 오면 시무룩. 제 새끼들을 피해 도망까지 다니는 상황. 육아는 나 몰라라 오로지 머릿속엔 서핑 생각만 가득한 녀석을 대신해 새끼들 돌보는 일은 오로지 성호 씨의 몫이다.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사고를 쳐대는 새끼들 때문에 집 안은 늘 아수라장. 그러거나 말거나 꾱푸는 서핑을 가자며 성호 씨를 졸라대고. 심지어 성호 씨 어깨 위를 보드 삼아 올라가서 좀처럼 내려가질 않는다고. 몸무게 10kg에 육박하는 녀석을 어깨 위에 올리고 세 마리 새끼들 뒤치다꺼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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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엔 건설현장에서 일하고 오후에는 집에서 독박 육아를 떠맡게 된 성호 씨. 서핑 가자 조르는 꾱푸를 어깨 위에 올리고 자전거로 산책하며 녀석 기분도 달래 줘야 하는데. 이쯤 되면 개를 키우는 게 거의 중노동.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라는 성호 씨. 제 생활도 없이 다섯 마리 개를 키우는 아들을 보며 성호 씨의 어머니는 못마땅하기만 하다. 집 안의 냉장고며 찬장이며 모두 개 사료로 가득하고 공간도 모두 개를 위한 공간이다. 성호 씨에게 녀석들은 가족이고 자식이나 다름없다는데. 촬영 도중 막내 다정이가 갑자기 경련을 일으키며 거품을 무는 돌발 상황이 발생한다. 대체 다정이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 또 불량 아빠 꾱푸는 모범 아빠로 거듭날 수 있을까? 바람 잘 날 없는 좌충우돌 꾱푸네의 이야기를 <특종세상>에서 만나본다.

[사진=MBN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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