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오리지널 드라마 ‘구해줘’에서 열혈 깡다구 석동철 역을 맡은 우도환이 소리 없는 눈물 연기로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한 것.
19일 방송된 ‘구해줘’에서 동철은 3년 여간 복역을 마치고 반겨주는 사람 하나 없이 홀로 출소해 눈물로 짜장면을 먹는 장면이 그려졌다. 동철이 복역하게 된 이유는 상미(서예지 분)의 쌍둥이 오빠 상진(장유상 분)을 구하려다 시작된 학교 일진들과의 악연 때문. 빽 없는 불후한 가정 환경과 상미, 상환(옥택연 분)의 증언 없이 결국 감옥까지 가게 됐다.
출소 직후 동철은 평소 좋아하던 짜장면을 두 그릇 시켜 과거 할머니가 생일에 사준 짜장면을 회상하며 눈물 지었다. 동철의 설움과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모두 담아낸 이 장면은 ‘구해줘’ 5회의 인상 깊은 장면 중 하나다.
우도환은 감정을 꾹꾹 눌러 짜장면을 먹었다. 소리 없이 흐르는 눈물 연기는 보는 이도 울컥하게 만들며 눈물샘을 자극했다. 우도환은 대사 한마디 없던 눈물의 짜장면 먹방 장면을 가슴 먹먹한 연기로 그려 동철의 애처로움을 극대화 했다.
이처럼 우도환은 단 몇 신의 장면만으로도 시선을 사로잡는 눈빛, 표정, 분위기로 캐릭터를 그려냈다. 오늘(20일) ‘구해줘’ 6회에서는 나이트클럽 웨이터로 변신해 새로운 사건과 마주하게 될 동철의 모습이 그려질 예정으로 궁금증이 증폭된다.
한편 우도환, 옥택연, 서예지, 조성하 등이 출연하는 OCN 오리지널 드라마 ‘구해줘’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