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방송되는 KBS2 ‘제보자들’에서는 ‘아내 찾는 70세 아빠와 14세 아들’ 편이 전파를 탄다.
▲ 가출한 아내의 사진을 옷에 붙이고 전단지를 돌리는 남편의 ‘속사정’
어느 날 갑자기 집을 나간 아내의 사진을 옷에 붙이고 전단지를 돌리는 70세 남편. 남편의 주장에 따르면 지난 6월 6일 편지 한 장을 남기고 집을 나간 아내가 돌아오지 않고 있는데 실종이 아닌 가출이기 때문에 경찰의 도움도 받을 수 없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 남편이 택한 최선의 방법은 아내의 사진을 붙인 셔츠를 입고 비뚤배뚤 손 글씨로 적은 전단지를 돌리는 것 뿐 이라는데... 남편은 아내가 집을 나간 이유를 모르겠다며 그저 ‘국수 한 그릇을 먹어도 아내와 함께 먹어야 맛있고 지금까지 모아 둔 재산도 아내 없인 아무 소용없다‘며 오늘도 길 위에 서서 전단지를 돌린다.
▲ 황혼이혼 위기를 맞은 남편, ‘열 네 살 된 막내아들’은 어쩌죠?
40년을 함께 산 남편과 아내는 현재 ‘이혼 및 재산분할’ 소송 중이다. 집을 나간 뒤 아내는 남편의 ‘폭언과 폭행’을 혼인 파탄의 원인이라고 주장하며 이혼 소장을 송달했고 남편은 이혼만은 절대 안 된다며 아내를 만나 설득하고 싶다는 입장이다. 무엇보다 황혼 이혼이라는 위기에 놓인 남편이 아내와 헤어지고 싶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한 가정위탁지원센터를 통해 만나 게 된 뒤 14년 동안 함께 살아 온 ‘막내아들’ 때문이라고 하는데... 남편은 아내와 이혼하게 되면 사랑하는 아내도 잃고 아들도 떠나보내야 하기 때문에 절대 ‘이혼’ 만큼은 안 된다고 주장한다. 남편은 과연 아내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사진=K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