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사령관(해군 대장), 하이튼 사령관(공군 대장), 그리브스 청장(공군 중장) 등 미군 지휘관들은 한반도 유사시 증원전력과 전략무기 전개, 미사일 방어(MD)라는 3대 핵심축을 관장하는 지휘관으로 3인이 한꺼번에 한국을 방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는 한반도 유사시 전략 임무와 증원 병력의 작전을 담당하는 핵심 지휘관들의 동시 방한은 북한에 경고하는 한편 한국 방위공약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미국 핵심지휘관 3인이 참관하는 올해 UFG 연습은 북한의 고도화된 핵·미사일 상황을 실제 훈련에 상정해 여러 대응책을 적용해볼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미사일에 핵무기를 탑재해 공격하는 상황을 가정해 정부와 군이 대응해야 할 절차들을 연습하는 시나리오도 마련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핵사용 위협, 핵사용 임박, 핵사용 등 3단계별 억제 전략을 실제 작전에서 실행하는 맞춤형 억제전략을 수립해놓고 있다.
올해는 정부 차원에서 핵 공격 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응 계획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대피 등의 계획을 수립하고 점검하는 절차 연습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존 하이튼 미국 전략사령관(공군 대장)은 21일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을 만나 “앞으로도 미국뿐만 아니라 동맹국 방어를 위하여 미국이 가진 전략자산과 미사일방어 역량을 계속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