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어코드 운전석 등 부식 발견...녹슨차 판매한 혼다

혼다코리아 "무상수리 해줄것"

소비자 "대표 사과·환불하라"

혼다코리아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CR-V’와 중형 세단 ‘어코드’의 차량 부식(녹) 문제를 둘러싸고 수입사와 소비자 간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혼다코리아가 관련 차량에 대한 무상수리 의사를 밝혔지만 소비자들은 공개 사과와 환불을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혼다코리아는 최근 판매사 대표들과 제품 부식에 대한 대책을 논의해 3년 10만㎞ 이하 모든 차종을 대상으로 부식에 대해 방청 작업을 진행하는 내용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부식으로 문제가 생기면 10년 무제한 주행거리 무상 보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정우영 혼다코리아 대표의 사과와 함께 환불을 요구하고 있다.


혼다코리아의 차량은 미국 공장에서 만들어 배로 실어 국내로 가져온다. 이동 과정에서 해풍으로 일부 부식이 발생할 수는 있다. 하지만 구매자들은 차량 운전석 아래와 같이 상식적으로 습기가 들어가기 힘든 부분까지 부식 현상이 발견된다는 점에서 근본적으로 녹이 슨 자재로 차량을 만들어 판매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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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CR-V 동호회에는 이미 300명 이상이 관련 문제를 신고했다. 또 YMCA 자동차결함 신고센터에는 어코드 관련 녹 문제 신고가 열흘 새 200여건가량 접수됐다.

국토교통부 역시 관련 내용의 리콜 여부를 조사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사가 소비자들에게 보다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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