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이 열릴 417호 대법정 전체 150석 중 일반인에게 배정된 좌석이 30석임을 고려하면 15.1대 1로 역대 최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정식 재판 경쟁률 7.7대 1보다 훨씬 높은 수치로 전해졌다.
5월 박 전 대통령의 첫 재판 때는 일반인에 68석이 배정됐지만, 이번 재판은 선고인 만큼 보안 문제와 피고인 가족석 확보 등의 문제로 좌석 배정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줬다.
응모 절차는 오전 10시부터 시작이었지만 시민들은 그보다 이른 오전 6시부터 줄을 선 것으로 알려졌다. 입구부터 늘어선 대기 줄은 복도를 따라 길게 이어졌다. 오전 10시께 추첨장 입장이 시작됐지만, 시민들이 속속 도착해 대기 줄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추첨에 참여한 시민들은 사법부의 공정한 판결을 기대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추첨에서 떨어진 시민들은 “일반인 배정 방청석이 왜 30석밖에 안 되는지 이유를 말해달라”, “새벽부터 줄을 섰는데 5분 만에 추첨이 끝났다”며 불만을 토로해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