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 혼술 등으로 대표되는 나홀로 가구(1인 가구) 시대가 열리며 이들을 겨냥한 산업분야 디자인 출원이 활기를 띠고 있다.
23일 특허청에 따르면 싱글 생활양식 관련 생활용기·인테리어 가구·소형 가전제품 등 디자인 출원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편식 수요가 늘면서 도시락 용기(식판, 일회용 용기 포함) 디자인출원은 2007년 11건에서, 2016년 113건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에도 7월까지 70건이 출원됐다.
인테리어 가구 분야도 마찬가지다. 원룸이나 소형 오피스텔의 공간 활용성을 높이는 다기능 침대·책상의 디자인 출원이 2007년 6건에서 2016년 39건으로 6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7월까지) 49건이 출원돼 지난해 수치를 뛰어넘었다.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냉장고와 세탁기, 밥솥 등 생활가전 디자인 출원도 2007년 24건에서 2016년 94건으로 4배 가량 늘었다. 다기능 소형냉장고의 경우 매년 10건 이내로 출원되다 지난해에만 20건이 쏟아져 나왔다. 최규완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1인 가구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다양한 기능과 편의성을 갖춘 복합형 디자인 출원이 활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