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살충제 계란 여파로 소비자들이 계란 사기를 꺼리면서 달걀의 산지가격이 폭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들도 일제히 계란 가격을 인하했습니다. 이보경기잡니다.
[기자]
대형마트 3사가 오늘 일제히 달걀 가격을 내렸습니다.
이마트가 처음으로 알찬란 30구 소비자가격을 기존 6,980원에서 6,480원으로 500원 내린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자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도 곧바로 계란값을 인하했습니다.
롯데마트는 30개 들이 한판 값을 6,980원에서 6,380원까지 600원 내렸고 홈플러스는 한 판값을 7,990원에서 6,980원으로 1,010원이나 낮췄습니다.
대형마트가 이렇게 일제히 달걀값을 내린 것은 살충제 계란 사태로 달걀 수요가 뚝 떨어지면서 달걀의 산지 가격도 큰 폭으로 내렸기 때문입니다.
실제 살충제 파동 직전 169원이었던 계란 1구의 가격이 어제는 127원으로 24.9%나 급락했습니다.
달걀의 판매량은 살충제 계란 사태가 일어나기 직전과 비교해 롯데마트의 경우 45%가량 줄었고 이마트는 43% 감소했습니다.
살충제 계란을 먹어도 인체에 크게 해롭지 않다는 정부의 발표에도 소비자의 불안은 커져만 가면서 반토막 가까이 난 달걀 수요는 다시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원정 / 서울 관악구
“정부가 내놓는 대책이나 이런 것에 있어서는 국민들의 신뢰가 떨어져 있고 저도 그렇고 신뢰가 안가는 건 사실이에요.”
올 추석까지는 달걀 가격 하락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대형마트들은 추가 인하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김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