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기업금융 인력 운영과 양성을 위한 내부 규정을 마련했다. 기업금융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교육 과정은 수준별 수요에 맞춰 스타트업·스킬업·레벨업 등 3단계이고 4개월간 △기초 이론 학습 △실무 사례 연구 △심화학습 △전산실습 △코칭 등을 포함한 종합 연수를 받게 된다. 교육 과정을 수료한 직원은 기업금융 전문인력으로 별도로 경력관리를 받게 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기술력을 확보한 기업을 알아보고 대출을 실행하는 데 특화된 인재를 키우기 위해 내부 규정까지 마련했다”며 “학습교재는 은행 10개 부서에서 30여명이 참여해 1,500쪽 분량을 제작할 정도로 정성을 들였다”고 말했다. 특히 교재는 자기 주도로 학습할 수 있도록 기업금융의 원리에서부터 현장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업무지식까지 망라돼 있다고 한다. 윤종규 KB금융(105560) 회장 겸 국민은행장은 “1등 은행은 고객이 가장 먼저 선택하는 은행”이라며 “1등 은행이 되기 위해서는 인재 양성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필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