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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화상경마장, 연내 폐쇄 후 이전

'학교앞 도박장' 논란 속 2015년 개장…27일 폐쇄 협약식

서울 용산구 화상경마장(마권 장외발매소)이 결국 문을 닫는다.

한국마사회는 오는 27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산하 을지로위원회, 용산 장외발매소 반대대책위원회 등과 함께 ‘용산 화상경마장 폐쇄를 위한 협약식’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협약에는 올해 말까지 기존 용산 장외발매소를 폐쇄, 이전하고 향후 장외발매소 신설 시 지역사회 동의와 의견수렴 절차를 강화하는 등의 장외발매소 혁신방안이 포함된다. 마사회 관계자는 “공론과 합의에 의한 정책 결정이라는 새 정부 가치이념에 적극 부응하고자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면서 “변화된 사회적 요구에 따른 한국마사회의 혁신 의지를 협약 내용에 포괄적으로 담아내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을지로위원회는 정부에서 허용한 총량 범위 내 장외발매소 운영과 지역사회 수혜 확대 등을 위한 관련 법령 개정에 적극 협조하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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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개장한 용산 장외발매소는 학교와 주택가에 인접하다는 이유로 폐쇄를 요구하는 반대단체와 갈등을 빚어 왔다. 협약식은 27일 오전11시 화상경마장 반대 농성장 앞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 이양호 한국마사회장,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인 이학영 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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