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수학·국어교사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해야"

일부 상대평가 교육정상화 역행

오는 31일 예정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안 발표를 일주일 앞두고 수학·국어 교사들이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를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수학교사모임은 24일 “수학 등 몇몇 과목은 상대평가로 유지하고 나머지 과목을 절대평가하는 방안은 고교 교육과정 정상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재 수능은 학생을 줄 세우는 기능을 한다”며 “수능은 자격고사가 되는 것이 마땅하고 교육당국도 이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국어교사모임도 이날 “몇 과목만 상대평가를 실시하면 해당 과목 입시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며 “국어를 포함한 수능 전 과목을 절대평가하고 장기적으로 수능을 서술·논술형으로 바꿀 계획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이달 말 설치 예정인 국가교육위원회에서 대학 서열화 완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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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수능 개편안으로 국어·수학·탐구를 제외한 4과목을 절대평가로 하는 1안과 전 과목 절대평가인 2안을 제시한 상태다. 1안은 상대평가로 남는 과목으로의 쏠림현상에 따른 학교 교육의 폐해가, 2안은 수능 변별력 상실과 학생부종합 비중 확대에 따른 수험생 부담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계에서는 대학 서열화 완화, 학생부종합 및 내신 평가 개선 등 종합적인 대입 개편 방안을 마련할 때까지 수능 개편을 미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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