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환율시황]잭슨홀 연설 앞두고 원달러환율 횡보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원화가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원 오른 1,128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달 중순 원달러환율은 미국과 북한이 군사적 충돌까지 거론하며 설전을 벌인 탓에 이달 중순 원달러환율은 1,140원대 위로 뛰기도 했다. 이후 북핵리스크가 잦아들자 원화는 다시 1,130원대에 진입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지지집회에서 멕시코 장벽 건설에 필요한 예산이 9월까지 통과하지 않을 경우 10월 1일부터 연방정부를 셧다운(폐쇄)할 수 있다는 폭탄발언을 하며 원달러환율은 1,120원대로 진입했다.


시장의 눈은 26일까지 열리는 미국 잭슨홀 미팅으로 옮겨갔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시장에 어떤 메시지를 던지는지가 관건이다. 미국과 유럽이 통화 긴축의 속도를 높이는 발언을 할 경우 원화는 다시 약세로 흐를 수도 있다. 이미 미국은 9월 자산축소와 12월 금리 인상을 예고한 상황이다.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견조하다고 판단될 경우 통화 긴축 스케줄은 더 빨라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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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원엔환율(하나은행·9시 기준)은 전 거래일보다 3원49전 내린 1,03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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