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바이크(이륜차) 시장에서 BMW의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우수한 제품력을 기반으로 바이크 문화를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노력과 이색 마케팅이 충성 고객 확대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27일 BMW 코리아에 따르면 BMW 모토라드의 올해 7월까지 판매량은 1,22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195대) 대비 3%가량 증가했다. 증가율은 높지 않지만 지난해 BMW 모토라드의 판매량이 사상 최대였던 점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BMW 모토라드는 국내 500㏄ 이상 대형 모터사이클 시장 점유율 40%로 업계 1위다. 2012년 연간 판매 1,000대 벽을 넘어선 후 지난해 2,104대까지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차종 별로는 대형 스쿠터인 ‘C 650 GT’, 장거리 오프로드 모터사이클 ‘R 1200 GS 어드벤처’, 스포츠 모터사이클 ‘S 1000 RR’ 등이 인기다.
BMW 모토라드의 판매량 증가는 우수한 제품력이 바탕이 되고 있다. 여기에 바이크를 하나의 레저이자 문화로 승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이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단순히 혼자 타는 것이 아니라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다. BMW 코리아는 2012년부터(2015년 미개최) 매년 6월 BMW 모토라드 캠핑 투어 행사를 열고 있다. 매년 200여명이 참가하는데 가족 단위 참가자가 많다. 내달 8~10일에는 국내 최대 모터사이클 축제인 BMW 모토라드 데이즈 행사도 연다. 지난해에는 약 1,000여명이 가족들과 함께 참가했다. 올해는 프로그램을 대폭 개선해 인제 스피디움에서 진행된다. BMW 모토라드 고객이 아니어도 참가할 수 있다.
BMW 코리아는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해 경기 이천에 브랜드 문화체험 공간인 ‘카페 모토라드’도 열었다. 국내 판매망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전주와 제주에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열었다. 전국에 총 10개 딜러와 15개의 전시장을 운영 중이다. BMW 코리아 관계자는 “고객과 소통하고 문화적 교감을 통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안전한 모터사이클 레저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