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일제히 보도했다.
26일 신화통신은 한국의 합동참모본부를 인용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을 신속히 타전했는데, 이번 도발이 지난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2차 시험발사를 감행한 지 한 달 만에 이뤄졌다면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ICBM에 대한 반대 여론을 의식해 도발 수위를 낮췄다"고 덧붙였다.
또 이 매체는 "북한이 발사 규모를 조절해 한반도 긴장 악화를 피하려고 했다"고 말했는데, 북한이 지난달부터 총 세 차례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고, 올해 들어서는 11번째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도 북한이 이날 강원도에서 동해 상으로 미확인 발사체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긴급 속보로 보도했는데, 인민일보는 이번 미사일 발사가 지난 21일 시작된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겨냥한 것으로, 한미 연합훈련에 불만을 표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놓았으며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3발이 모두 비행에는 실패했다면서 이번 도발이 미국 본토와 괌 등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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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