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NYT)는 27일(현지시간) 하비가 사흘째 텍사스 주에 비바람을 뿌리면서 현재까지 최소 5명이 숨지고 12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국립 허리케인 센터(NHC)는 하비가 허리케인에서 열대성 폭우로 위력이 잦아들었지만 텍사스 주 일대에 며칠간 더 많은 양의 비를 뿌릴 것이라고 전했다.
텍사스 주는 지난 25일부터 사흘째 하비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비는 지난 13년 사이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중 가장 위력이 세다. 상륙 당시 위력은 4등급(전체 5등급 중 두 번째로 강력)에 해당한다.
구조 당국에는 홍수와 건물 훼손, 도로 침수, 정전 등으로 인한 피해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해리스 카운티 지역 일부에는 지난 24시간 사이 50cm가 넘는 비가 쏟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기상청(NWS)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태는 이례적이다. (하비의) 영향은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것”이라며 “안전을 위해 관계자들의 지시에 따라달라”고 밝혔다.
텍사스 주 휴스턴의 실베스타 터너 시장은 당국이 2000건이 넘는 지원 요청 전화를 받았다며 도시 내 컨벤션 센터를 개방해 대피소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