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한한령 뚫은 '마이버킷리스트' 내년에도 중국 간다



사드 배치로 한·중 관계가 악화된 가운데서도 중국 라이선스 공연을 성사시켰던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가 내년에도 중국 투어를 진행하게 됐다.

뮤지컬 제작사 라이브는 지난 27일 북경 다윈 극장에서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 의 중국 라이선스 공연을 마무리하고 내년 앙코르 공연과 투어공연 진행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가수를 꿈꾸는 하류 인생 강구가 시한부 선고를 받은 소년 해기를 만나 버킷 리스트를 수행하는 과정을 그린 창작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는 2014년 초연과 동시에 흥행에 성공, 중국 현지에도 소개되며 주목받았다. 이달 8~20일 600석 규모의 상하이 백옥란 극장, 24~27일 베이징 다윈 극장에서 진행된 중국 버전 공연은 연극, 드라마, 영화 등 장르를 넘나들며 주목받고 있는 허념 감독과 창작뮤지컬계의 대표 감독인 마달 감독이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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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측 제작사인 상하이문화광장의 페이위안홍 예술감독은 “한국 제작사 라이브가 중국 현지에 맞게 각색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준 것도 중요한 요인이 됐다”며 “민감한 시국에 제작진행에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현지 스태프와 배우들이 작품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지지해 준 덕분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는 지난 해 3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한 ‘K스토리 중국 피칭’행사에서 뮤지컬 분야로는 유일하게 선정, 현지에서 영화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내년 2월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올해의 레퍼토리’에 선정, 서울에서 공연한다.

서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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