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현대중공업 노조, 회사 구조조정 방침 반발 부분파업

현대중공업 노조가 휴업과 휴직을 포함한 회사의 인력 구조조정 방침에 반발해 파업하기로 했다.

노조는 28일 울산 본사에서 열린 쟁의대책위원회 회의에서 29일과 9월 1일 각각 4시간 부분파업하기로 했다. 파업 당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파업을 벌이며, 울산 본사 노조 사무실 앞과 울산시청 앞에서 조합원 집회도 열 계획이다.


노조가 파업을 결의한 이유는 최근 회사 측이 임단협 제시안에서 9월부터 휴업(휴직)과 교육을 시행하려는 등 인력 구조조정안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가 구조조정을 하면서 계속 흑자가 나는데도 또다시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안을 낸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파업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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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일감 부족 때문에 하반기에 전 사업본부에 걸쳐 5,000여 명의 유휴인력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유휴인력 문제를 놓고 기본급 20% 임금 반납 등 노조의 고통분담을 요청했다. 하지만 노조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임금 반납안은 철회하되 휴업과 교육 시행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우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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