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차, 카풀앱 럭시에 50억원 투자…O2O 車 시대 대비 나서

현대자동차가 카풀앱 럭시에 5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다. 차량 공유 등 미래차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관련 부문에서의 경험을 쌓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1위 완성차 업체의 이번 투자가 차량 공유 등 관련 부문에 어떤 효과를 줄지 관심이 쏠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럭시는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작업을 통해 현대차(005380)로부터 50억원으로 투자를 받았다.


현대차가 이번 투자에 나선 것은 향후 O2O(Online to Offline) 자동차 관련 서비스의 성장 전망 때문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우버 등 O2O 서비스가 법적으로 제한된다. 하지만 출퇴근 시간 카풀은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럭시는 출퇴근 시간에 모르는 사람들이 모여 한 차로 출퇴근을 할 수 있도록 동승자를 매칭해주는 앱 서비스다. 앱에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면 가까이 있는 카풀 드라이버와 연결이 되는 방식이다. 향후 우버와 같은 사업 방식이 확대될 경우 현대차가 단기간에 사업 노하우가 없는 상황에서 시장 공략이 어려운 만큼 이번 럭시 투자를 통해 관련 분야의 노하우를 축적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한 업계 관계자는 “O2O 서비스는 중고차 직거래, 자동차 수리, 주차장 예약, 방문 손세차, 대리운전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이 있다”며 “다양한 분야로의 사업 분화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도원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