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백운규 산업부 장관 "불합리한 수입규제,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겠다" 강조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0일 “불합리한 수입규제 조치에 대해서는 국제규범에 입각해 세계무역기구(WTO)제소, 양자회담 등 활용가능한 모든 수단을 염두에 두고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발표했다.

백 장관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철강업계 간담회에 참석해 “통상현안에 정부가 업계가 협력해 적극 대응해야 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백 장관은 정부의 노력과 동시에 철강업계 차원에서도 “통상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상대국의 조사에 성실히 대응해야 한다”며 “수출과 수입 비중이 모두 높은 우리 철강 산업의 교역 구조를 완화하기 위한 대안도 업계 간 자율적 협의를 통해 검토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고 나섰다.

백 장관은 동시에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맞춰 철강업계가 협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철강업계가 힘써주시길 당부 드린다”며 “대형 철강사와 중소철강사 및 협력사가 상생협력 모델을 발굴하고 확산하는데도 노력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포스코는 해마다 1천명 안팎으로 뽑던 정규직 신입사원 채용규모를 연간 1500명 수준으로 늘려 4년간 6000명을 채용하기로 했고, 현대제철은 모기업인 현대·기아차가 판매 부진에 시달리는 어려움 속에서도 올해 43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고, 동국제강은 올해 작년보다 3배 증가한 115명의 정규직을 채용할 방침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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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백 장관은 “글로벌 공급과잉과 통상 현안에 현명하게 대처하면서 4차산업혁명에도 성공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초경량 강판, 첨단 타이타늄, 알루미늄 합금소재 등 고부가 소재 개발하고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을 활용해 공정을 혁신하기 위한 스마트 공장 구현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것.

이날 간담회는 산업 통상 현안 등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대·중소 철강사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준비됐다.

간담회에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김창수 동부제철 사장,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이태준 고려제강 사장, 손봉락 TCC동양 회장, 송재빈 철강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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