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가운데 7명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피로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평생교육 전문기업 휴넷에 따르면 직장인 82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69.4%가 SNS로 인해 피로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피로감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로는 ‘원하지 않는 내용이 많이 보여서’(27.7%)와 ‘광고, 마케팅이 너무 잦아서’(26.1%)가 꼽혔다. ‘업무와 사상활의 경계가 모호해져서’(15.8%), ‘시간을 많이 소비하게 돼서’(14.6%), ‘사생활이 노출돼서’(8.6%), ‘상사 및 동료와 연결되는 것이 싫어서’(7.2%) 등이 뒤를 이었다. SNS 피로도는 평균 3.6점(5점 만점)으로 조사됐다. 4점(42.6%), 3점(35.6%), 5점(14.6%), 2점(7.2%) 순이었고 1점 이하는 없었다. 대부분의 직장인 SNS 피로도를 느끼는 셈이다.
직장인들이 사용하는 SNS는 평균 3.3개였으며 ‘3개’가 26.8%로 가장 많았다. 5개 이상(23.7%), 2개(22.5%), 4개(18.4%), 1개(8.6%) 순이었다. 주로 사용하는 SNS는 직급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사원급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대리급과 과·차장급은 ‘페이스북’과 ‘밴드’를 꼽았다. 부장급은 ‘밴드’와 ‘카카오스토리’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고 답했다.
SNS를 사용하는 이유는 ‘다양한 정보를 얻고 공유하기 위해’라는 의견이 38.8%로 가장 많았다. ‘인맥 유지 및 친목을 위해’(36.1%), ‘업무상 필요해서’(16.5%)라는 의견이 많았다. ‘내 생각을 공유하고 기록하기 위해서’(3.3%), ‘재미있어서’(3.3%)‘라는 의견은 많지 않았다.
회사용 SNS 계정의 필요성을 묻자 ’그렇다‘(46.7%)와 ’아니다‘(53.5%) 답변 비율이 비등하게 나타났다. 회사용 SNS 계정이 필요한 이유로는 ‘일과 사생활의 경계가 모호해져서’가 36.8%를 차지했다. ‘사생활 보호를 위해’(21.1%), ‘상사 및 동료와의 친분 유지를 위해’(14.3%), ‘SNS를 하면서도 회사 사람들의 눈을 신경 써야 해서’(11.3%), ‘일 또는 회사에 대한 열정을 표현하기 위해’(11.3%) 등의 순이었다.
/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