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주미대사에 조윤제 서강대 교수와 주일대사에 이수훈 경남대 교수를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청와대는 "금명간 외교부 자격심사위원회에서 심사를 통과하고, 마지막으로 해당 국에 아그레망(agreement·주재국 승인)을 접수하는 절차가 완료되면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는데, 정계에 따르면 주중대사에도 이미 내정이 확실했던 노영민(60) 전 민주당 의원이 확정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교수는 대선 때 문 대통령의 정책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 소장을 맡았던 핵심 외교 브레인으로, 주미대사 후보에 꾸준히 거론된 인물인데, 노무현 정부에서 차관급 청와대 경제보좌관과 주 영국대사를 지냈으며 문 대통령의 대선 준비를 오랫동안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일대사에 내정된 이 교수도 노무현 정부 시절 동북아시대위원회 위원장을 지냈고, 문 대통령 정책 조언을 하다 국정기획자문위 외교안보분과 위원장을 맡는 등 '국정 코드'가 잘 맞는 인물로 평가되고 있으며 주러대사는 아직 인선을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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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