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 루이지애나 재상륙한 ‘하비’...사망자 35명으로 늘어

하비 2차 상륙으로 24명 추가 사망한 듯

30일(현지시간) 폭우가 내린 루이지애나주 아이오와에서 두 시민이 거리를 걷고 있다. /AP연합뉴스30일(현지시간) 폭우가 내린 루이지애나주 아이오와에서 두 시민이 거리를 걷고 있다. /AP연합뉴스




허리케인 ‘하비’가 30일(현지시간) 오전 텍사스 주가 아닌 루이지애나 주로 장소를 바꿔 다시 상륙하면서 24명이 추가로 숨진 것으로 추산됐다.


이날 텍사스 주 정부와 국립허리케인센터 등에 따르면 하비의 제2차 상륙으로 24명이 추가 사망하면서 사망자는 공식 확인된 통계를 포함해 모두 35명까지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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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까지 미국 4대 도시인 휴스턴을 중심으로 11명이 사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지만 폭우로 인명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휴스턴 경찰국은 이날 오전까지 휴스턴에서만 7만건에 이르는 구조 요청 전화를 받았고, 3,500명을 홍수로부터 구조했다고 밝혔다.

루이지애나 포트아서에는 불과 24시간 만에 66.04cm의 엄청난 집중 호우가 내리면서 도시 전체가 통째로 저수지로 변했다. 지난 2005년 8월 말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무려 1,800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루이지애나 주는 12년 만에 또 악몽에 휩싸였다. 데릭 프리먼 포트아서 시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도시 전체가 지금 물속에 있다”고 말했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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