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현대건설-포스코대우, 우즈베크 최대 복합화전 준공

국가 전체 전력의 6.6% 생산

현대건설과 포스코대우 컨소시엄이 지난 29일 준공한 우즈베키스탄 최대 규모 탈리마잔 복합화력발전소 전경. /사진제공=현대건설현대건설과 포스코대우 컨소시엄이 지난 29일 준공한 우즈베키스탄 최대 규모 탈리마잔 복합화력발전소 전경. /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과 포스코대우 컨소시엄은 지난 29일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남서쪽에서 440㎞가량 떨어진 카슈카다리야주(州) 탈리마잔 지역에서 단일 발전소로는 우즈베키스탄 최대 규모인 탈리마잔 복합화력발전소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현지 발전소에서 진행된 준공식에는 루지예프 카슈카다리야 주지사를 비롯한 우즈베키스탄 정부 인사들과 아시아개발은행(ADB), 일본국제협력기구(JICA), 우즈베키스탄 국영 전력청 및 현대건설·포스코대우 컨소시엄 관계자 등 각계 인사 3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건설·포스코대우 컨소시엄은 2013년 3월 우즈베키스탄 국영 전력청으로부터 8억6,200만달러(약 9,712억원) 규모의 탈리마잔 복합화력발전소 계약을 체결, 그해 6월 착공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은 엔지니어링·구매·건설 등 전 프로젝트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투자금은 ADB·JICA로부터 조달했다.


우즈베키스탄 탈리마잔 지역에 450㎿급 2기의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이번 사업으로 해당 국가 전체 전력의 6.6%에 달하는 929㎿ 규모의 전력을 생산해 향후 탈리마잔을 비롯한 남부 지역 전반에 전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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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리마잔 발전소는 우즈베키스탄의 만성적인 전력 수급난을 해소하는 동시에 전력 분야에서의 인프라 확충으로 경제 성장 기반 마련에 크게 공헌했다.

특히 중동이나 동남아 지역과 달리 한서 차가 큰 우즈베키스탄의 기후적 특성을 고려해 대기온도 조건을 영하 18도부터 영상 49도까지 폭넓게 적용해 여름과 겨울철에도 균일한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증발식 냉각(evaporation cooler) 시스템과 빙결 방지(anti-icing) 시스템도 함께 구비해 연간 열효율성을 높였다.

현대건설은 이번 탈리마잔 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준공함으로써 우즈베키스탄에 향후 추가 발주될 복합화력발전소 공사 수주 경쟁에서 보다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컨소시엄의 한 관계자는 “이번 발전소 사업은 현대건설의 우수한 시공능력과 포스코대우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시너지를 발휘해 성공적으로 준공할 수 있었다”며 “향후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를 넘어 중남미·아프리카 전역에 한국의 발전 사업이 활발히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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