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무협 "기아차 통상임금 소송 韓 경제 심각한 어려움 안길 것"

한국무역협회는 31일 기아차 통상임금 소송 결과와 관련해 “업계에 미칠 파장이 심각하다”며 깊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안근배 무역협회 무역정책지원본부장은 이날 “통상임금의 적용을 둘러싸고 115개사 이상 기업이 소송에 휘말려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우려했다. 안 본부장은 “이번 판결이 최종 인용될 경우 기아차의 경영위기와 경쟁력 훼손, 관련 소송 확산 등은 그 영향이 협력업체로 전가되고 산업 전반으로 파급돼 우리 경제에 심각한 어려움을 안기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갈수록 악화되는 기업 경영 환경에 통상임금마저 부담을 안길 경우 우리 기업의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과 투자는 위축될 수밖에 없다”면서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 기업이 살아남지 못하면 근로자도 생존할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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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본부장은 그러면서 “최종 상급심에서는 각계 각층의 의견과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을 충분히 고려하여 노사 양측이 적대적 관계가 아닌 협력적 상생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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