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LS니꼬동 자원개발 사업 손떼...파나마 동광산 지분 7,100억원에 매각

코브레 파나마 프로젝트 지분 10% 팔아

2021년까지 6회에 걸쳐 투자금 분할 회수

"차입금 상환해 재무구조 개선...제련에 집중"

LS니꼬동제련이 7,000억원대에 달하는 파나마의 동(銅) 광산 지분을 매각해 재무구조를 강화하고 제련사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투자한다.

LS니꼬동제련은 캐나다 광산기업 ‘FQM(First Quantum Minerals Ltd.)’과 ‘코브레 파나마 프로젝트’ 지분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LS니꼬동제련은 2009년 한국광물자원공사와 캐나다 합작법인 KPMC를 설립한 뒤 코브레 파나마 프로젝트 지분 20%를 매입했다. LS니꼬동제련은 이 가운데 자사 몫인 10% 지분(6억3,500만달러)을 FQM에 매각했다. 매각 대금은 2021년까지 6회에 걸쳐 분할 회수되며 당초 투자금은 5억400만달러였다.


LS니꼬동제련은 이번 매각대금으로 차입금 상환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조업 안정화, 생산 효율성 제고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LS니꼬동제련은 2000년대 중반 중국의 동광석 수요가 급증하면서 광석 확보가 어려워지자 안정적 자원 확보를 위해 중남미 광산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하지만 최근들어 국제 금속 가격이 급락하며 광산 투자의 불확실성이 높아져 핵심 분야인 제련사업에 집중하기로 하고 광산 사업을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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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매각에도 불구하고, LS니꼬동제련은 코브레 파나마에서 생산되는 동광석 중 20%를 광물자원공사와 함께 국내에 도입할 수 있는 권리는 계속 보유한다. LS니꼬동제련 관계자는 “코브레 파나마가 매각됨에 따라 사실상 자원개발 사업은 모두 정리된 셈”이라며 “앞으로 제련사업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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