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소액의 자금으로 투자하는 개인은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크다. 시장을 주도하는 대형주는 가격 부담이 큰 탓이다. 그렇다고 변동성이 큰 중소형주를 발굴하기도 쉽지 않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중소밸류펀드’는 이런 투자자들의 고민을 덜어주는 상품이다. ‘한국투자중소밸류펀드’는 시장의 트렌드를 좇지 않고 철저한 개별 종목 리서치로 성장성과 내재가치가 높은 기업에 장기투자한다. 최근 시장 트렌드가 정보기술(IT)에 쏠려 있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분산투자 원칙에 입각해 변동성을 최소화하고 있다.
펀드닥터에 따르면 지난 2007년 7월23일 설정된 이 펀드는 다른 중소형주 펀드가 대부분 최근 1년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가운데 홀로 약 14% 이상의 수익을 냈다. 5년 수익률은 58.70%이며 설정 후 수익률은 110.78%에 이른다.
한국투자중소밸류펀드의 가장 큰 투자원칙은 ‘분산투자’다. 동일유형 펀드들이 주로 30~40개 내외의 종목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이 펀드는 80여개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특정 종목으로 인한 펀드 수익률의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업종별로 충분히 분산투자하고 종목별로 최대 2%까지만 보유하는 전략을 취한다. 또한 반복 가능한 장기 성과를 지키기 위해 시장의 유행이나 이벤트성 종목 투자를 배제한다.
이 같은 원칙을 지키기 위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초과수익 기회가 많은 중소형주 발굴을 위해 현장 중심의 종목탐색 과정을 거친다. 종목 발굴을 위해 담당 매니저는 연 200회 이상 기업을 탐방하고 500개가 넘는 기업을 대상으로 자체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이중 재무구조가 우수하고 꾸준한 실적을 보이는 기업, 미래 성장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실천하는 기업 등을 발굴해 장기 투자한다. 펀드는 올해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는 IT업종을 29.6%로 가장 많이 담았지만 경기소비재(24.7%), 산업재(20.8%) 등 다른 업종도 유사한 수준으로 투자하며 균형을 맞추고 있다. 올해 5월 말 현재 가장 비중이 높은 종목은 의료 관련 업체인 코메론이며 호전실업·제우스·이엔에프테크놀로지·비상교육 등 다양한 업종 내 기업이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김기백 한국투자신탁운용 매니저는 “빠른 매출, 이익의 성장 속도를 보이지만 기업의 내재가치와 주식가격의 괴리가 큰 중소형 기업을 발굴해 초과수익을 추구한다”며 “기존 사업 규모와 비교해 의미 있는 수준의 신규 사업에 진출하는 기업이나 신사업 진출의 성공 가능성이 높은 종목군 중에서 현금흐름이 원활해 성장모델을 이끌어갈 수 있는지를 충분히 고려해 펀드의 우수성과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