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8월 3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샌프란시스코 주재 러시아 총영사관과 워싱턴DC 러 대사관 부속건물, 뉴욕 영사관 부속건물 등 3곳을 9월 2일부터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러시아가 지난 7월 30일 러시아 내 미 공관 직원 1,000여 명 가운데 3분의 2를 축소하라며 미국 외교관을 대거 추방 조치한 것에 대한 맞대응이다. 노어트 대변인은 이에 대해 “러시아 정부가 주도한 평등정신에 입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러시아의 공관 직원 축소 요구는 부당하고 양국관계에 해로운 것”이라며 “미국은 러시아 정부가 결정한 미 공관 직원 축소를 완전히 이행했다”고 덧붙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 의회가 지난 7월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법안을 가결하자 미국 대사관과 영사관 직원, 외교관 등 755명에 대한 추방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