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주식대박 이유정 사퇴... 靑, 인사검증하긴 하나요



▲정치적 편향성과 석연찮은 주식거래 의혹으로 사퇴 압력을 받던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결국 자진 사퇴했습니다. 이유정 후보자는 1일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불법적 주식거래를 했다는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면서도 “그런 의혹과 논란마저도 공직 후보자로서의 높은 도덕성을 기대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며 사퇴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사퇴발표는 주식거래의혹에 대한 금융당국의 조사를 앞두고 나온 것입니다.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야기한 기업의 장외주식을 사고 차익을 남겼는데, 청와대가 인사 검증을 하기는 한 것인지 아예 눈 감은 것인지 모르겠네요.


▲중국 관영매체가 한국 기업들을 겨냥해 “중국 시장에서의 실적 둔화는 한국산 제품의 경쟁력이 떨어져 외면당하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답니다. 이 관영매체는 한국 기업들의 어려움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대한 당국의 보복조치가 아니라 중국 토종업체들의 선전 때문이라는 식으로 엉뚱한 해석을 내놓았다는데요. 이런 ‘눈 가리고 아웅’식의 분석을 내놓는 것을 보니 중국 측의 진짜 속셈을 이제야 만천하에 드러난 셈이네요.

관련기사



▲현대·기아차의 올해 중국 시장 판매량이 작년의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김영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수출 동향 관련 브리핑을 열고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중국에서 179만대를 팔았는데 지금 같은 추세라면 올해 86만대 판매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김 실장은 그러면서 사드 보복으로 인해 우리 기업의 피해가 커지는 것과 관련해 “자금·제도적 지원과 사전 예방 등 여러 방면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브리핑 어디에도 사드 보복 철회를 위해 중국에 항의하거나 설득에 나서겠다는 말은 없는데요, 우리 정부가 중국에 너무 저자세로 임하는 것은 아닌가요.

논설위원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